‘AI로 생성됨’ 표시는 사진, 영상, 목소리, 글, 광고 이미지 등이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문구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표시가 어디에 있어야 잘 보이는지, 영상 자막과 썸네일에는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쇼핑몰 상세페이지에서는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AI로 생성됨’ 표시는 왜 잘 보여야 할까
AI로 만든 사진과 영상은 이제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예전에는 손가락이 이상하거나 얼굴이 어색해서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실제 사람이 찍은 사진처럼 보이기도 하고, 진짜 사람이 말하는 영상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이 “이게 진짜인가?” 하고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AI로 생성됨’ 표시입니다. 이 표시는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이 사진은 AI가 만들었어요”, “이 영상 속 사람은 진짜 사람이 아니에요”, “이 목소리는 AI가 만들었어요”라고 알려주는 안내문입니다.
한국에서는 2026년 1월 22일부터 인공지능기본법이 시행되었습니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결과물이나 사회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딥페이크 결과물은 이용자가 알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해야 합니다. 또 애니메이션이나 웹툰처럼 딥페이크가 아닌 AI 결과물은 눈에 보이는 표시뿐 아니라 디지털 워터마크 같은 방식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표시가 있어도 너무 작거나, 너무 아래에 있거나, 영상 끝에 잠깐만 나오면 사람들은 잘 보지 못합니다. 표시가 보이지 않으면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AI로 생성됨’ 표시는 사람들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 옷 사진이 AI 모델 착용 사진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사진 맨 아래 아주 작은 글씨로 “AI 이미지”라고 적혀 있다면 많은 사람은 그냥 지나칩니다. 반대로 사진 가까이에 “AI 모델 이미지”라고 적혀 있으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차이는 큽니다. 소비자는 실제 사람이 입은 옷인지, AI가 만든 이미지인지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에서는 이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건강식품 광고에 의사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왔는데 실제 의사가 아니라 AI로 만든 사람일 수 있습니다. 투자 광고에 유명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왔지만 실제 유명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표시가 없다면 소비자는 쉽게 믿을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AI로 만든 가상 인물을 광고에 쓸 때 소비자가 실제 사람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가상인물’이라는 표시를 명확히 하는 방향의 지침 개정안을 알렸습니다. 특히 사진이나 동영상에서는 가상 인물이 나오는 동안 그 인물 가까이에 “가상인물” 같은 문구를 표시하도록 안내했습니다.
결국 표시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보는 사람이 속지 않도록 돕는 것입니다. AI를 썼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알려주면, 소비자는 더 안전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문구 위치, 영상 자막, 썸네일은 이렇게 보여야 한다
‘AI로 생성됨’ 표시는 위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표시는 사람들이 보려고 애쓰지 않아도 보입니다. 나쁜 표시는 찾으려고 해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먼저 사진이나 이미지 광고를 생각해보겠습니다. AI로 만든 인물이 사진에 나온다면, 표시 문구는 그 인물 가까이에 있어야 합니다. 사진 맨 아래 구석에 아주 작게 넣는 것보다, 인물 옆이나 아래에 잘 보이게 넣는 편이 좋습니다. 배경과 글자 색이 비슷하면 안 됩니다. 흰 배경에는 진한 글씨, 어두운 배경에는 밝은 글씨처럼 눈에 띄어야 합니다.
문구는 어렵게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결과물”이라고 적으면 어린이나 어르신은 바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AI로 만든 이미지입니다”, “AI 모델입니다”, “가상인물입니다”처럼 짧고 쉬운 문장이 좋습니다. 광고라면 “이 인물은 AI로 만든 가상인물입니다”라고 쓰면 더 분명합니다.
다음은 영상 자막입니다. 영상에서는 표시가 더 중요합니다. 사진은 멈춰서 볼 수 있지만, 영상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래서 영상 처음에만 잠깐 표시하고 끝내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AI 인물이 계속 말하고 있다면, 그 인물이 나오는 동안 표시가 함께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AI 의사가 건강식품을 설명하는 영상이라면 화면 한쪽에 “AI 가상인물” 또는 “AI로 만든 인물”이라고 계속 보이게 넣는 방식이 좋습니다. 영상 마지막 1초에만 표시하면 사람들은 이미 광고 내용을 다 믿은 뒤입니다. 표시가 너무 늦게 나오면 소비자를 보호하기 어렵습니다.
영상 자막도 읽기 쉬워야 합니다. 글자가 너무 작으면 안 됩니다. 화면과 색이 비슷해도 안 됩니다. 자막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어린이와 어르신도 읽을 수 있게 충분히 크게, 충분히 오래 보여야 합니다.
이 기준은 실제 광고 지침 흐름과도 맞습니다. 공정위가 알린 가상인물 광고 관련 내용에 따르면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같은 글 중심 매체에서는 제목이나 글 첫 부분에 “AI를 기반으로 생성된 가상인물이 포함된 게시물입니다” 또는 “가상인물 포함” 같은 문구를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사진·동영상에서는 가상 인물이 등장하는 동안 가까운 위치에 “가상인물” 같은 문구를 표시하도록 안내했습니다.
그다음은 썸네일입니다. 썸네일은 사람들이 영상을 누르기 전에 보는 작은 그림입니다. 유튜브, 숏폼, 쇼핑 광고, 뉴스형 광고에서 썸네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이 제목과 썸네일만 보고 누를지 말지 정합니다. 그래서 AI 인물이 썸네일에 크게 나온다면 썸네일에도 표시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인처럼 보이는 AI 얼굴이 썸네일에 있고, 제목에 “충격 고백” 같은 문구가 있다면 사람들은 실제 유명인 이야기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썸네일에 “AI 생성 이미지” 또는 “가상인물” 표시가 있으면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작은 글씨로 숨기는 것이 아니라, 눌러보기 전에도 보이게 해야 합니다.
썸네일 문구는 짧아야 합니다. 공간이 작기 때문입니다. “AI 이미지”, “AI 인물”, “가상인물”, “AI 생성” 정도가 좋습니다. 단, 너무 작게 넣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크기여야 합니다.
온라인 광고가 많아질수록 이런 표시의 중요성은 더 커집니다. 구글은 2025년에 전 세계에서 83억 개가 넘는 광고를 차단하거나 삭제했고, 2,490만 개의 광고주 계정을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사기와 관련된 광고도 6억 200만 개, 사기 관련 계정은 400만 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숫자는 인터넷 광고 속에서 소비자를 속이려는 시도가 매우 많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AI로 생성됨’ 표시는 꾸밈이 아닙니다. 소비자가 광고를 안전하게 보는 데 필요한 기본 정보입니다.
상세페이지와 게시글에는 어떻게 적어야 할까
쇼핑몰 상세페이지나 블로그 글에서는 표시를 더 자세히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은 공간이 작지만, 상세페이지에는 설명을 넣을 자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분명하게 적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위치는 상세페이지 첫 부분입니다. 제품 사진 아래, 모델 소개 부분, 후기 이미지 위쪽처럼 사람들이 먼저 보는 곳에 표시해야 합니다. 페이지 맨 아래에 작은 글씨로만 적으면 소비자가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매 버튼보다 훨씬 아래에 표시하면 이미 구매 결정을 한 뒤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옷 쇼핑몰이라면 이렇게 적을 수 있습니다. “이 착용 이미지는 AI로 만든 모델 이미지입니다.” 더 쉽게 쓰면 “실제 모델 사진이 아니라 AI 이미지입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 광고라면 “이 인물은 AI로 만든 가상인물입니다. 실제 사용 후기가 아닙니다.”라고 적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식품이나 다이어트 제품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의사처럼 보이는 AI 인물이 등장한다면 “실제 의사가 아닙니다”라는 뜻이 분명히 전달되어야 합니다. “AI 가상인물이 제품 정보를 설명합니다”라고만 쓰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실제 전문가의 추천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실제 의사 또는 약사의 추천이 아닙니다”처럼 쉽게 적는 것이 좋습니다.
후기형 광고도 마찬가지입니다. AI로 만든 얼굴과 문장을 이용해 소비자 후기처럼 보이게 했다면 반드시 표시해야 합니다. “AI로 만든 예시 후기입니다”, “실제 구매자 후기가 아닙니다”라고 적어야 소비자가 속지 않습니다. 실제 후기와 AI 예시 후기가 섞여 있다면 두 가지를 구분해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블로그나 카페 글에서는 제목 앞이나 글의 첫 줄에 표시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AI 이미지 포함] 피부 관리 제품 사용 예시 정리”처럼 제목에 넣을 수 있습니다. 또는 글 첫 문장에 “이 글에는 AI로 만든 가상인물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적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독자는 처음부터 알고 읽을 수 있습니다.
SNS 게시물에서는 더 짧고 분명해야 합니다. 글이 길면 사람들이 다 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시물 첫 줄에 “AI 생성 이미지 포함”이라고 적거나, 이미지 안에 “AI 이미지”라고 넣는 방식이 좋습니다. 해시태그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맨 아래에 #AI이미지 라고만 넣으면 사람들이 못 볼 수도 있습니다.
표시는 한 번만 넣는 것보다 중요한 곳마다 넣는 것이 좋습니다. 썸네일에 한 번, 영상 속 자막에 한 번, 상세페이지 첫 부분에 한 번 넣으면 더 안전합니다. 소비자가 어떤 화면에서 보더라도 AI 사용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표시는 세 가지 조건을 가집니다. 첫째, 잘 보입니다. 둘째, 이해하기 쉽습니다. 셋째, 소비자가 판단하기 전에 나옵니다. 이 세 가지가 지켜지면 소비자는 광고를 더 바르게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나쁜 표시는 숨겨져 있습니다. 글자가 작고, 색이 흐리고, 영상 끝에 잠깐 나오며, 어려운 말로 적혀 있습니다. 이런 표시는 소비자를 지켜주기 어렵습니다. 법이나 지침의 목적도 단순히 글자를 넣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실제로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데 있습니다.
‘AI로 생성됨’ 표시는 앞으로 더 자주 보게 될 문구입니다. 쇼핑몰 사진, 유튜브 광고, 숏폼 영상, 블로그 후기, SNS 게시물까지 여러 곳에서 쓰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이 표시를 보면 “아, 이건 실제 사진이나 실제 사람이 아닐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판매자와 광고 만드는 사람도 기억해야 합니다. AI를 썼다면 숨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잘 보이는 곳에, 쉬운 말로, 처음부터 알려야 합니다. 그래야 소비자는 속지 않고, 판매자는 더 믿을 수 있는 광고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AI로 생성됨’ 표시는 작은 글자가 아닙니다. 소비자를 위한 안전 표지판입니다. 길을 건널 때 신호등을 보는 것처럼, 광고를 볼 때도 AI 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표시가 잘 보이면 소비자는 더 안전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표시가 없다면 한 번 더 의심하고, 제품 정보와 판매자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